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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1월 16일 뉴스A 클로징]“나는 모른다”…미꾸라지처럼 ‘쏙’

2019-11-16 1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헨릭 입센의 <인형의 집>하면 남편만을 위해 살아온 삶을 거부하고 가출을 감행하는 여주인공 노라를 떠올리는데요. <br> <br>원작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모든 상황의 중심에는, 남편이 있습니다. <br> <br>올곧은 지식인으로 추앙받으며 높은 자리에 오를 날을 코 앞에 둔 이 남편. <br> <br>하지만 정작 노라가 위기에 빠지게 되자, 아내를 감싸기는 커녕, 비난합니다. <br> <br>[조국 (10월1일 / 대정부질문)] <br>"제가 거의 관리를 하지 않고 제 처가 전적으로 관리를 해 왔습니다." <br> <br>세상 부조리에 유독 옳은 소리를 차고 넘치도록 해왔던 지식인. <br> <br>정작 자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 굳게 입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여전히 나는 모른다. 아내가 한 일이다. 그래서 말하기조차 구차한 걸까요? <br> <br>노라의 남편처럼 말이죠. <br> <br>아는 것은 오로지 검찰개혁 뿐이고 말할 줄 아는 곳은 에스엔에스 뿐이냐. 이렇게 꼬집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뉴스A 마칩니다. 주말은 조수빈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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